블루메미술관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는 전시로 《관객의 재료》 展을 8월 23일까지 개최한다. 동물행동학자인 프란스 드 발은 『공감의 시대』에서 공동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사회적 가치는 공감본능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관객의 생물학적 본성에 주목하며 인간의 공감본능이 작동하는 지점으로써 ‘재료’에 주목한다. 관객을 구성하는 재료와 작가의 재료가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가 그 작동원리와 양상을 살펴보며 미술관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재료들이 서로가 서로를 사용하며 만들어내는 생명현상으로서의 예술 경험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블루메미술관은 ‘관객의 재료를 많이 움직이는 작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개인의 다양한 내적 재료에 주목해온 상담전문기관 그로잉맘과 협업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8명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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